회춘(回春)
2005.02.06 09:22
먼 산 자욱히
안개에 덮여
소리 없이
봄비가 나리고 있다.
철없이 벗은 몸을
내어맡기는 나무들...
늙은 산은
거북이 처럼
넓죽 엎드려
등를 씻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땅속 깊숙히서
우신(雨信)을 듣고
남근(男根) 처럼 일어서는
생명의 환호.
춘심이는
열 받겠다
잠 안오는 이 밤.
안개에 덮여
소리 없이
봄비가 나리고 있다.
철없이 벗은 몸을
내어맡기는 나무들...
늙은 산은
거북이 처럼
넓죽 엎드려
등를 씻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땅속 깊숙히서
우신(雨信)을 듣고
남근(男根) 처럼 일어서는
생명의 환호.
춘심이는
열 받겠다
잠 안오는 이 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9 | 예스 그리고 노우 | 이성열 | 2005.02.13 | 344 |
498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35 |
497 | 먼길 | 백선영 | 2005.11.09 | 52 |
496 | 삶은 | 권태성 | 2005.02.10 | 27 |
495 | 유년의 겨울 | 권태성 | 2005.02.08 | 55 |
494 | 안락사 | 이월란 | 2010.01.19 | 18 |
493 | 그 땐 | 이월란 | 2010.01.19 | 26 |
492 | 이런 사랑 | 차신재 | 2015.01.09 | 22 |
491 | 자연의 다리 | 유봉희 | 2010.01.22 | 17 |
490 | We are same! | 권태성 | 2005.02.11 | 40 |
489 | 들 꽃 | 정용진 | 2005.02.16 | 20 |
488 | Valentine's Day | 백선영 | 2005.02.08 | 23 |
487 |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 서 량 | 2005.02.07 | 130 |
486 |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 이승하 | 2005.02.07 | 492 |
485 | 당신에게선 물 흐르는 소리가 나요 | 이월란 | 2009.12.20 | 556 |
484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47 |
483 | 어느 아침 | 권태성 | 2005.02.06 | 23 |
482 | 바람 그리고 시 | 최석봉 | 2005.02.06 | 29 |
481 | 선심 | 최석봉 | 2005.02.06 | 15 |
» | 회춘(回春) | 정용진 | 2005.02.06 |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