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2005.03.13 11:55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19 | 간이역(簡易驛) | 정용진 | 2005.03.16 | 68 |
| 618 | 하얀 수혈 | 백선영 | 2005.03.16 | 51 |
| 617 | 귀가 | 한길수 | 2005.09.15 | 51 |
| 616 |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 ko, young j | 2005.05.18 | 84 |
| 615 | 새 | 안경라 | 2006.11.12 | 49 |
| 614 | 까치밥 | 강성재 | 2007.09.22 | 109 |
| 613 | 액자 | 윤석훈 | 2005.03.16 | 58 |
| 612 | 사랑법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47 |
| 611 | 내일은 맑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141 |
| 610 | 홈리스 피플을 돕는 사람들 | 정찬열 | 2005.03.15 | 216 |
| 609 | 샛강 | 수봉 | 2005.03.15 | 79 |
| 608 | 달팽이.2 | 정용진 | 2005.03.13 | 56 |
| 607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89 |
| 606 | 비 | 강성재 | 2006.11.21 | 54 |
| »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112 |
| 604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81 |
| 603 | 어제 그리고 내일 | 권태성 | 2005.03.13 | 71 |
| 602 | 가고픈 길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1 | 241 |
| 601 | 솥뚜껑 소리 | 정용진 | 2005.03.11 | 184 |
| 600 | 수호천사 | 김수영 | 2014.04.06 | 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