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86 | 시조 | 추억追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7 | 199 |
»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199 |
984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199 |
983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199 |
982 | 시조 |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1 | 199 |
981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199 |
980 | 시 | 세상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05 | 199 |
979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199 |
978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0 | |
977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0 | |
976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00 | |
975 | 시 |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5.31 | 200 |
974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0 |
973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0 |
972 | 새 | 강민경 | 2006.02.19 | 201 | |
971 | 대화(對話) | 이은상 | 2006.05.05 | 201 | |
970 | 시 | 낙엽 한 잎 | 성백군 | 2014.01.24 | 201 |
969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1 |
968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01 |
967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