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89 | 전지(剪枝) | 성백군 | 2007.01.18 | 209 | |
1288 | 암벽을 타다 | 박성춘 | 2007.10.14 | 209 | |
1287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09 |
1286 | 시 | 밑줄 짝 긋고 | 강민경 | 2019.08.17 | 209 |
1285 | 시조 |
코로나 19 – 접혔던 무릎 세워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29 | 209 |
1284 | 시조 |
낙법落法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29 | 209 |
1283 | 시 | 천기누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29 | 209 |
1282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8 | |
1281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8 | |
1280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 |
1279 | 시 | 바다를 보는데 | 강민경 | 2014.05.25 | 208 |
1278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08 |
1277 |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 성백군 | 2013.03.30 | 207 | |
1276 | 시 | 불타는 물기둥 | 강민경 | 2015.08.03 | 207 |
1275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7 |
1274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05 | 207 |
1273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6 | |
1272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1271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1270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