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15 16:59

바위가 듣고 싶어서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1
1326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132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1324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40
1323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3
1322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37
1321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132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1319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1318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1
131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1316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2
131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0
1314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5
1313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8
1312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0
1311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131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03
1309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23
1308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38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