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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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6 | 시조 | 봄볕/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9 | 218 |
1085 | 시 |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8 | 86 |
1084 | 시 | 봄비.2 1 | 정용진 | 2015.03.07 | 149 |
1083 | 시 | 봄소식 정용진 시인 | chongyongchin | 2021.02.23 | 152 |
1082 | 봄은 오려나 | 유성룡 | 2008.02.08 | 152 | |
1081 | 봄을 심었다 | 김사빈 | 2008.02.20 | 115 | |
1080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1079 | 시 | 봄의 꽃을 바라보며 | 강민경 | 2018.05.02 | 192 |
1078 | 봄의 부활 | 손홍집 | 2006.04.07 | 219 | |
1077 | 봄의 왈츠 | 김우영 | 2010.03.03 | 1433 | |
1076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226 | |
1075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18 |
1074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1073 | 부동산 공식 | 김동원 | 2008.05.06 | 307 | |
1072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70 |
1071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1070 | 부부 | 김우영 | 2009.05.19 | 5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