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해탈 시
2009.01.14 13:18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 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 해탈 시-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 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 건
다 한 순간이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 해탈 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 박영숙영 | 2020.01.10 | 162 |
공지 |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 박영숙영 | 2018.03.01 | 941 |
공지 |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 박영숙영 | 2015.07.26 | 2182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06 | 1676 |
공지 | 이순신 장군의 어록 | 박영숙영 | 2013.02.22 | 1602 |
공지 |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 박영숙영 | 2012.03.14 | 867 |
공지 |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 박영숙영 | 2009.09.02 | 827 |
공지 |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 박영숙 | 2009.01.26 | 963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 박영숙 | 2009.01.26 | 2732 |
공지 |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 박영숙 | 2009.01.26 | 1298 |
157 | 대상과인식과정 | 박영숙영 | 2019.06.06 | 69 |
156 | <'感興' 중 - 白居易> | 박영숙영 | 2015.05.12 | 150 |
155 | 俊禪子(준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 박영숙영 | 2015.05.12 | 203 |
154 |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 박영숙영 | 2014.06.16 | 218 |
153 | 집착하지 않는 삶 | 박영숙영 | 2014.09.07 | 239 |
152 | 홍성란 /바람불어 그리운 날 | 박영숙영 | 2014.05.07 | 241 |
151 | 춘산에 / 우탁 | 박영숙영 | 2014.06.18 | 249 |
150 | 思齋 / <眞樂在閑居 金正國(1485~1541)> | 박영숙영 | 2014.02.06 | 250 |
149 | 도연명 陶淵明, 중국 晉나라 시인 | 박영숙영 | 2014.06.18 | 250 |
148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홍성란 | 박영숙영 | 2014.05.07 | 265 |
147 | > 흰구름 걷히면 청산인 것을 < | 박영숙영 | 2014.09.07 | 267 |
146 | 遣憂(견우) - 丁若鏞(정약용) | 박영숙영 | 2014.02.06 | 288 |
145 | 그날이 오면 (심훈) | 박영숙영 | 2019.04.04 | 289 |
144 | 따뜻한 슬픔 ...홍성란 | 박영숙영 | 2014.05.07 | 325 |
143 | 옛날 옛적의 귀한 이미지 자료 | 박영숙영 | 2016.04.09 | 329 |
142 | 신부/ 서정주 | 박영숙영 | 2014.05.08 | 360 |
141 | 족보의 의의 | 박영숙영 | 2011.11.08 | 376 |
140 | 꽃등/ 류시화 | 박영숙영 | 2015.06.14 | 378 |
139 | 짚신신고 이렇게도 못살았는데 | 박영숙영 | 2015.08.04 | 378 |
138 |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 최 영 | 박영숙영 | 2013.02.22 | 390 |
137 |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 박영숙영 | 2014.02.06 | 402 |
136 | 이황의 풍물시/ 문경새재/ 한벽루/ 정약용/신경림 목계장터 | 박영숙영 | 2018.01.27 | 421 |
135 | 잊을 수 없는 일곱 명의 미국인들 | 박영숙영 | 2011.07.17 | 425 |
134 | [전남 해남 '땅끝']/김지하 | 박영숙영 | 2012.01.21 | 426 |
133 | 冬夜(동야) - 金三宜堂(김삼의당) | 박영숙영 | 2014.02.06 | 430 |
132 | 시조대상 수상작 모음/ 홍성란, 정수자 | 박영숙영 | 2014.05.07 | 436 |
131 | 퇴계가 두향에게 보냈다고 전해진 시 | 박영숙영 | 2015.05.12 | 436 |
130 | 낙서재(樂書齋) _ 고산 윤선도 | 박영숙영 | 2015.05.12 | 437 |
129 | 바다를 가르며(泛海 범해) _ 최치원 | 박영숙영 | 2015.05.12 | 441 |
128 | 靜坐然後知平日之氣浮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 박영숙영 | 2014.02.06 | 445 |
127 | (한 손에 가시 쥐고)- 우 탁 | 박영숙영 | 2013.02.22 | 513 |
126 | 홍성란 /들길 따라서 | 박영숙영 | 2014.05.07 | 526 |
125 | (강호에 봄이 드니) - 맹사성 | 박영숙영 | 2013.02.22 | 557 |
124 | 고사(古寺)" /조지훈 | 박영숙영 | 2014.05.08 | 572 |
123 | 견우의 오래 /서정주 | 박영숙영 | 2012.03.12 | 573 |
122 | (이런들 어떠하며) - 이 황 | 박영숙영 | 2013.02.22 | 574 |
121 | "不變(불변)" /학명선사 | 박영숙영 | 2014.02.06 | 575 |
120 | 아, 우리나라 국기, 태극기 [스크랩] | 박영숙영 | 2016.06.20 | 575 |
119 | 국악의천재 박연/스크랩 | 박영숙 | 2010.02.14 | 586 |
118 | 815, 60주년을 지나면서..(4) | 박영숙 | 2010.08.27 | 598 |
117 | 나옹/ 목은 이색/이규보/ 정철/기대승과 이황의 동호 전별 시 화답시 | 박영숙영 | 2018.01.27 | 599 |
116 | [스크랩] 김삿갓 (56)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2- | 박영숙영 | 2010.12.15 | 602 |
115 | 님의침묵/한용운 | 박영숙영 | 2012.01.21 | 629 |
114 |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 김천택 | 박영숙영 | 2013.02.22 | 643 |
113 | 선죽교두혈 李滉 이황 1501~1570 | 박영숙영 | 2012.07.18 | 646 |
112 | 정선아리랑 | 박영숙영 | 2012.01.21 | 647 |
111 | 815, 60주년을 지나면서,,(2) | 박영숙 | 2010.08.27 | 651 |
110 | 난중일기 /이순신장군 | 박영숙영 | 2010.11.30 | 667 |
109 | [스크랩]박정희를 매도하는 자들 보아라! / 푸른벌판 | 박영숙 | 2009.11.23 | 668 |
108 | [스크랩] 김삿갓 (55) 梅花의 고향 鐘城에서 -1- | 박영숙영 | 2010.12.15 | 668 |
107 | [스크랩] 다락에/허난설 | 박영숙영 | 2010.11.30 | 669 |
106 | 순국용사 추모가 | 박영숙 | 2008.08.21 | 671 |
105 | [스크랩]말 잘하는 50가지 | 박영숙 | 2009.07.17 | 672 |
104 | 꿈같은 추억의 노래/이청조(송나라 최고의 여류시인) | 박영숙영 | 2010.09.21 | 672 |
103 | 815, 60주년을 지나면서,,(3) | 박영숙 | 2010.08.27 | 673 |
102 | 815, 60주년을 지나면서..(1) | 박영숙 | 2010.08.27 | 674 |
101 | 껍대기는 가라 /신동엽 | 박영숙영 | 2012.03.12 | 676 |
100 | (내해 좋다 하고) - 변계랑 | 박영숙영 | 2013.02.22 | 678 |
99 | 한국의 위인, 성웅 이순신 장군의 명언 | 박영숙영 | 2013.02.22 | 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