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우던 여흘 /원호
2009.01.14 13:41
간 밤의 우던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흐고져 나도 우러 녜리라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창작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 '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 '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도 울고 임도 울고 여울도 울고 ….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이었을까. 왕방연의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와 아울러, 임(단종)에 대한 충정과 애정이 절절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고 싶다는 종장의 표현은 작자의 슬픔이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고 싶을 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개관정리]
□ 성격 : 평시조, 연군가, 절의가
□ 표현 : 의인법, 영탄법
□ 주제 : 어린 임(단종)에 대한 연정(戀情)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흐고져 나도 우러 녜리라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창작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 '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 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 '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 '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도 울고 임도 울고 여울도 울고 ….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이었을까. 왕방연의 <천만리 머나먼 길에 ∼>와 아울러, 임(단종)에 대한 충정과 애정이 절절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고 싶다는 종장의 표현은 작자의 슬픔이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고 싶을 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개관정리]
□ 성격 : 평시조, 연군가, 절의가
□ 표현 : 의인법, 영탄법
□ 주제 : 어린 임(단종)에 대한 연정(戀情)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유튜브 박영숙영 영상'시모음' | 박영숙영 | 2020.01.10 | 162 |
| 공지 | 박정희/ 외국학자들의 평가 | 박영숙영 | 2018.03.01 | 942 |
| 공지 | AP종군기자의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1950~53년 韓國戰爭 | 박영숙영 | 2015.07.26 | 2182 |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시 모음 | 박영숙영 | 2015.07.06 | 1684 |
| 공지 | 이순신 장군의 어록 | 박영숙영 | 2013.02.22 | 1603 |
| 공지 | 세계의 냉정한 평가 ㅡ박정희 | 박영숙영 | 2012.03.14 | 871 |
| 공지 | 저작권 문제있음 알려주시면 곧 삭제하겠습니다. | 박영숙영 | 2009.09.02 | 827 |
| 공지 | 슬픈역사 ,기억해야 할 자료들 | 박영숙 | 2009.01.26 | 963 |
| 공지 | 박정희 대통령의 명언 | 박영숙 | 2009.01.26 | 2733 |
| 공지 | 박정희와 맥도널드 더글라스사 중역의 증언 | 박영숙 | 2009.01.26 | 1299 |
| 153 | 고시조 모음 | 박영숙영 | 2014.06.18 | 19276 |
| 152 | [시조모음 ]<백설이 자자진 골에> 묵은 이색 | 박영숙영 | 2014.06.24 | 11203 |
| 151 | 인생무상에 관한 시조 | 박영숙영 | 2012.10.21 | 10011 |
| 150 | 長恨歌(장한가) - 백거이 | 박영숙영 | 2014.09.07 | 9858 |
| 149 | 가마귀 검다하고/ 이직 | 박영숙 | 2009.01.14 | 8453 |
| 148 | 이순신 장군의 시조 모음 | 박영숙영 | 2013.02.22 | 7297 |
| 147 | 신부 /서정주 | 박영숙영 | 2014.02.10 | 5836 |
| 146 | 간밤의 부던 바람에 / 유응부 | 박영숙 | 2009.01.14 | 5303 |
| 145 | [스크랩]황진이 시모음 | 박영숙영 | 2013.07.05 | 4191 |
| 144 | (이 몸이 죽어 가서) - 성삼문 | 박영숙영 | 2013.02.22 | 3881 |
| 143 | 가마귀 싸호는 골에 ~ - 정몽주 어머니 - | 박영숙 | 2009.01.14 | 3741 |
| 142 | 遊子吟(유자음)-맹교 (중국명시) | 박영숙영 | 2014.05.08 | 3177 |
| 141 | 내 마음 버혀내여- 정 철 - | 박영숙 | 2009.01.14 | 2684 |
| 140 | 파초우 /조지훈 | 박영숙영 | 2014.05.08 | 2619 |
| 139 | 가마귀 눈비 마자 ~ | 박영숙 | 2009.01.13 | 2616 |
| » | 간밤에 우던 여흘 /원호 | 박영숙 | 2009.01.14 | 2507 |
| 137 | 靜夜思(정야사) - 이백 (중국명시) | 박영숙영 | 2014.05.08 | 2406 |
| 136 | [스크랩]황진이의 삶과 사랑과 시 | 박영숙 | 2010.02.14 | 2216 |
| 135 | 나그네 /박목월 | 박영숙영 | 2012.03.12 | 2197 |
| 134 | 국토서시 / 조태일 | 박영숙영 | 2012.03.12 | 2148 |
| 133 | 서산대사 해탈 시 | 박영숙 | 2009.01.14 | 2060 |
| 132 | 금생여수(金生麗水)라 한들 - 박팽년 - | 박영숙 | 2009.01.14 | 2043 |
| 131 | 나주,김씨 외 | 박영숙영 | 2011.11.08 | 2030 |
| 130 | 야설/ 서산대사 | 박영숙 | 2009.01.14 | 1991 |
| 129 | 이순신장군의 시모음 | 박영숙 | 2009.01.26 | 1846 |
| 128 | 벽(壁)/ 서정주 | 박영숙영 | 2014.05.08 | 1844 |
| 127 | 화비화(花非花) - 백거이 | 박영숙영 | 2015.05.12 | 1791 |
| 126 |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 박영숙영 | 2013.02.22 | 1731 |
| 125 | 도연명~귀거래사 /펌글 | 박영숙 | 2010.02.02 | 1700 |
| 124 | 개성 김씨 외 | 박영숙영 | 2011.11.08 | 1645 |
| 123 |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이순신 <우국가> | 박영숙영 | 2010.11.30 | 1621 |
| 122 | 귀거래사- 도연명 | 박영숙 | 2010.02.02 | 1565 |
| 121 | 스크랩] 시조짓기 첫걸음 (장순하 "시조짓기 교실") | 박영숙영 | 2010.12.22 | 1510 |
| 120 | 蘭溪 朴堧(난계 박연1378-1458) | 박영숙영 | 2011.11.08 | 1475 |
| 119 | 최초의 조선 유학생의 비극 /아시안의 서부 개척사 -한국인 유학생- | 박영숙 | 2009.11.05 | 1456 |
| 118 |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명언/ 펌 | 박영숙 | 2009.01.26 | 1371 |
| 117 | (청산은 나를 보고) - 나옹선사 | 박영숙영 | 2013.02.22 | 1356 |
| 116 | 왕방연/영월로 유배당한 단종에게 사약을 전했던 금부도사 | 박영숙영 | 2012.01.21 | 1340 |
| 115 | [스크랩]각설이(리)의 진정한 의미를 아십니까? | 박영숙 | 2009.08.11 | 1301 |
| 114 | 낙화 / 조지훈 | 박영숙영 | 2012.03.12 | 1267 |
| 113 | 장부가 / 안중근 | 박영숙 | 2008.08.20 | 1262 |
| 112 | 금신전선 상유십이 /이순신장군 | 박영숙영 | 2010.11.30 | 1218 |
| 111 | 노래 삼긴 사람- 신 흠 - | 박영숙 | 2009.01.14 | 1217 |
| 110 | 이순신장군 전사 소식~선조의 반응 | 박영숙영 | 2013.02.20 | 1192 |
| 109 | 어버이 살아신제 - 정철 - | 박영숙영 | 2013.02.22 | 1178 |
| 108 | 불멸의 이순신 명랑해전 中 "필생즉사 필사즉생" | 박영숙영 | 2013.02.20 | 1080 |
| 107 | 성씨유래 설명 | 박영숙영 | 2011.11.08 | 1078 |
| 106 | 도산월야영매 / 李滉 이황 | 박영숙영 | 2012.07.18 | 1060 |
| 105 | 진중음 1,2,3,/이순신장군 | 박영숙영 | 2010.11.30 | 1059 |
| 104 | 녹양이 천만사ㅣ들 / 이원익 - | 박영숙 | 2009.01.14 | 1054 |
| 103 | (마음이 어린 후이니) - 서경덕 | 박영숙영 | 2013.02.22 | 1047 |
| 102 | 음악의 귀재, 박연 | 박영숙 | 2010.02.14 | 1033 |
| 101 | 꿈에 뵈는 님이 - 명 옥 - | 박영숙 | 2009.01.14 | 1027 |
| 100 |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 박영숙영 | 2013.02.22 | 990 |
| 99 | (청초 우거진 골에) - 임 제 | 박영숙영 | 2013.02.22 | 9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