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아, 울지마

2010.06.22 03:49

장정자 조회 수:62

지나고  돌아보니
잠깐  불행도  행복도  왔지만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사는  목적이  행복에  있다고  
모두가  말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이  뭐  그리  오래  가던가

슬픔이  심장을  무너  뜨릴  듯
흔들어  댔어도  뭐  그리  오래  가던가

모두가  잠시일  뿐
행복과  불행은  서로  다투어  탈바꿈  하는
레일  같은  것
빛이  있을  때  그림자  따라  붙는
우정   같은  것

불행이  저만치서  손짓  해  올  때
또  다른  
탈바꿈이  시작  되는  
결  같은  것

벼랑에  서  있는    참새  한  마리
사방을  돌아봐도  혼자라는  것에
그만
주저앉고  싶을지라도  
창공을  향해  날갯짓  하는  모습은
무엇을  말하는가  

지나  온  날  전체를
아우르는
불행과  행복의  무게는
어쩌면  그렇게  비슷한지
기억의  창고에  불행을  모아  들였는지
행복을  모아두고  있는지
그  차이일  뿐

불행아,  울지마
행복이  또  다른  이름으로
내  곁에  와  있는  것
울다보면  웃을  일이  많은  것이
낱말로만  나누어  지는
그것!


울지마  불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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