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

2005.06.18 19:17

강민경 조회 수:52 추천:1

      달리는 차뒤 번호판 옆으로
      이락크 전쟁 투영되어 떠 다닌다.
      무사히 돌아 오소서
      노란 리본의 기도
      덩달아 뜨이어 짜르르 저려오는 가슴
      금새 안개낀 눈속
      저 묵시의 빛깔들
      방향없이 구분도 없이
      먼듯 가까운 듯
      당신과 나 사이 일렁이는
      사랑으로 이어져 무슨 목숨꽃 한마디가
      이방인 처럼
      점잖은 맵시로 흐므진 성황굿 열려
      명분 세우는가
      저 한 맺힌 피냄새 젊은 영혼
      망령의 불꽃 토하듯 희미한
      전설의 내용으로 떠돈다
      피로이룬 이라크 총선
      남북으로 갈린 우리의 아품 보여
      더욱 찌ㅡ잉 다가서는
      황무지의 들창가에 뒤섞인 소란을
      자유의 이름으로 가두고
      눈물꽃 곱게접어
      바람꽃 헤쳐 전진하는
      유명의 그리매여 ㅡ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9 이제야 사랑을 박경숙 2005.06.20 238
698 그 거리의 '6월' 박경숙 2005.06.19 263
697 장태숙 2005.06.18 89
»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52
695 빈 집 성백군 2005.06.18 73
694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26
693 나는야 현대판 빠삐용 권태성 2005.06.16 193
692 손망원경 오연희 2005.06.15 244
691 시냇가의 세 아이들 박경숙 2005.06.15 111
690 아버지와 아들(2) 권태성 2005.06.15 27
689 5월의 어머니 품 김영교 2005.06.15 37
688 친구야! 권태성 2005.06.13 27
687 상처테 1, 2 김영교 2005.06.12 130
686 밤비 강학희 2005.06.12 24
685 동그란 말 또는 생각들 강학희 2005.06.12 29
684 기忌제사를 맞으며 강학희 2005.06.12 43
683 나무 한 그루 옮겨 심으며 / 석정희 석정희 2005.06.10 89
682 상흔(傷痕) 장태숙 2005.06.09 95
681 당신의 첫사랑 박경숙 2005.06.08 276
680 릴케의 조언 권태성 2005.06.07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