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2005.06.22 17:50
당신의 등을 굽혀
나를 쉬게하는 푸르른 너그러움이여
오후 한나절
깍이고 깍인 가늘한 빛줄기 모아
당신의 여린 손들을 들어
상한 영혼 위로하는
아름다운 채찍이여
죄처럼 무거운 내 육신을
어쩌면 그렇게도 살포시 용서함이여
당신은
나의 가장 가까이서
가장 먼 하늘을 보게한다
그리하여
밟히고 눌렸던 아픔잊고
다시 푸르게 일어서는
당신 뜻을 배우게한다
나를 쉬게하는 푸르른 너그러움이여
오후 한나절
깍이고 깍인 가늘한 빛줄기 모아
당신의 여린 손들을 들어
상한 영혼 위로하는
아름다운 채찍이여
죄처럼 무거운 내 육신을
어쩌면 그렇게도 살포시 용서함이여
당신은
나의 가장 가까이서
가장 먼 하늘을 보게한다
그리하여
밟히고 눌렸던 아픔잊고
다시 푸르게 일어서는
당신 뜻을 배우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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