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눈물
2005.07.20 08:39
딸의 눈물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네 안에 고여있던 언어들
더는 견디지 못해
촛불처럼 환한 불 켜들고
통로를 뛰쳐나오는
창틀에 고여 머뭇머뭇 망설이다
주르룩!
몸밖으로 흘러내리는
오글오글 문자들로 가득 찬
동그란 말들
끓어오르는 눈물에 혀마저 녹았는지
절제된 가슴이 수만 갈래 쪼개지며
솟구쳐 피어내는 투명한 언어의 꽃송이다
채 떨어지지 못한 숨죽인 말들
그렁그렁 머무는 언어의 집은
알 수 없는 상형문자 새겨진
속 깊은 동굴이다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내 몸이 졸아든다.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네 안에 고여있던 언어들
더는 견디지 못해
촛불처럼 환한 불 켜들고
통로를 뛰쳐나오는
창틀에 고여 머뭇머뭇 망설이다
주르룩!
몸밖으로 흘러내리는
오글오글 문자들로 가득 찬
동그란 말들
끓어오르는 눈물에 혀마저 녹았는지
절제된 가슴이 수만 갈래 쪼개지며
솟구쳐 피어내는 투명한 언어의 꽃송이다
채 떨어지지 못한 숨죽인 말들
그렁그렁 머무는 언어의 집은
알 수 없는 상형문자 새겨진
속 깊은 동굴이다
그것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지
내 몸이 졸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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