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百潭寺)
2005.08.02 01:23
겁(劫)의 세월을
밤과 낯으로
몸을 낮춰 흐르는
시냇물
백담(百潭)의 가슴마다
거울을 이루고
그 품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담겨있네.
지나는 바람결에
울리는 풍경소리도
자장(慈藏). 만해(卍海)스님의
독경소리로 번지고
흐트러진 마음
허기진 모습으로
굽은 길을 올라와
바른 자세
곧은 마음으로
산을 내려가는
빈자(貧者)들의
가벼운 발 거름들....
실바람에도 눕는
풀숲 길을 따라와
지조로 운
설송한천(雪松寒天)을
발견하곤
눈이 번쩍 뜨이는
일체중생(一切衆生)들에게
대웅전 부처님은
청정심(淸淨心)
큰 뜻 품고 살라하시네
티끌 같은 세속의 마음을
씻어 주려고
저문 밤길을 황급히 내려가는
세심천(洗心川) 맑은 물소리.
밤과 낯으로
몸을 낮춰 흐르는
시냇물
백담(百潭)의 가슴마다
거울을 이루고
그 품에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담겨있네.
지나는 바람결에
울리는 풍경소리도
자장(慈藏). 만해(卍海)스님의
독경소리로 번지고
흐트러진 마음
허기진 모습으로
굽은 길을 올라와
바른 자세
곧은 마음으로
산을 내려가는
빈자(貧者)들의
가벼운 발 거름들....
실바람에도 눕는
풀숲 길을 따라와
지조로 운
설송한천(雪松寒天)을
발견하곤
눈이 번쩍 뜨이는
일체중생(一切衆生)들에게
대웅전 부처님은
청정심(淸淨心)
큰 뜻 품고 살라하시네
티끌 같은 세속의 마음을
씻어 주려고
저문 밤길을 황급히 내려가는
세심천(洗心川) 맑은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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