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화 / 종파

2005.08.18 03:17

이기윤 조회 수:47 추천:1


        상상화 / 종파



        가슴에 심어진 꽃나무

        마음을 동여매는 향기



        눈빛으로 친 담장 안에서만

        환히 웃는 표정

        더 많은 사랑이 어린다



        들에서도 화원에서도 볼 수 없고

        꽃집에서 살 수 없어

        늘 희망과 염려를 속삭인다



        아침마다 제일 먼저

        기도로 물을 주고

        말씀묵상에서 얻은 대화로

        삼원색 홑꽃도 피고

        오색 겹꽃으로도 피고

        쌍무지개로 피어나

        내 마음의 꽃밭은 만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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