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음의 자괴감)

2003.06.10 18:18

강학희 조회 수:350 추천:38


? (물음의 자괴감)/강학희

갈고리 같이 웅크린 채
왜 묻기만 했었나?
힐끔 두리 번 
왜 보이기만 바랬나?
어차피 끝간데 모르는 길
응! 긍정이나하지

마음은 空空 중에 걸어두고
뉘에 들킬세라 깨금발로 
숫자 세기만 하다
제법 묵직하리
뒤 춤에 손 넣어보니
허공만 한줌

그래! 이젠 더듬이는 떼고
눈감고 가보자
빛이나 어둠이나 
어차피 마음이 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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