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꽃
2005.10.02 06:26
허공의 꽃 / 강학희
어머니날
식구가 된 양란 한폭
눈 앞에서 사물이더니
마지막 꽃잎 떨구고
다섯 개의 꽃대궁만
아쉬움의 가시로 걸렸다
꽃니플 없는 꽃 자리
꽃 그림자는 꽃물의 흔적
꽃 여운의 환태,
마디마디 노랗게 비치는
허공의 꽃
빈 꽃대의 애상愛像은
어느 손가락 아프지 않으랴
손끝마다 아롱이는
꽃자리, 눈자리
가고남은 그리움의 여울
꽃그늘 잡고 보내지 않는
뒤 안眼의 아린 꽃이련가
목만 늘인
어미의 빈 꽃대에는
보고픈 얼굴 그적 서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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