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하나
2004.07.28 12:13
작은 방 하나
조옥동
눈감으면 밝아지고
눈을 꼬옥 감으면
내가 작아져 평안한
생명의 내실(內室)
멀리서 들리던 당신의 음성이
내 영혼을 깨우며 다가오시면
엎드려 더욱 작아지는
내 앉은 자리조차 죄송스러워
당신의 옷자락 놓고싶은
돌아앉아 손 발 펴지 못해도
당신의 미소로
환하게 밝아지는 갈릴리 바닷가
어두운 마음에 숯불이 보인다.
조옥동
눈감으면 밝아지고
눈을 꼬옥 감으면
내가 작아져 평안한
생명의 내실(內室)
멀리서 들리던 당신의 음성이
내 영혼을 깨우며 다가오시면
엎드려 더욱 작아지는
내 앉은 자리조차 죄송스러워
당신의 옷자락 놓고싶은
돌아앉아 손 발 펴지 못해도
당신의 미소로
환하게 밝아지는 갈릴리 바닷가
어두운 마음에 숯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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