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2004.11.28 14:59
회전목마 (시조)
조옥동
세상의 자전과 공전
멀어지면 잊혀지고
돌아가면 제자리
헛수고 끝나는 날
너와 나 다 버려야 할 욕망이란 의자는
오르고 내리며
눈 높이 맞추려도
손끝이 놓지 않는
억새풀 질긴 미련
눈감아 흘려보낸 강 숱한 날의 속울음
비안개 젖는 날
꽃구름 흩어지는 날
가슴 헤쳐 달려가며
무지개 쫓는 길은
뒤돌아 갈 수도 없는 어지러운 회전목마
조옥동
세상의 자전과 공전
멀어지면 잊혀지고
돌아가면 제자리
헛수고 끝나는 날
너와 나 다 버려야 할 욕망이란 의자는
오르고 내리며
눈 높이 맞추려도
손끝이 놓지 않는
억새풀 질긴 미련
눈감아 흘려보낸 강 숱한 날의 속울음
비안개 젖는 날
꽃구름 흩어지는 날
가슴 헤쳐 달려가며
무지개 쫓는 길은
뒤돌아 갈 수도 없는 어지러운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