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1, 2
2009.01.23 08:24
세월 1.
해 떠서
하루 길을
활처럼 날아가고
별무리 오순도순
밤 지새고 떠나면
뉘 가슴
낡은 빈 집 한 채
바람만 잠시 들다 나다
세월 2.
조옥동
소낙비
늦은 비로
여름 가을 다 지나고
창살을 매만지며 겨울 햇살 돌아 앉아
백발은
다소곳이 머리 풀어
할미꽃을 피우리
해 떠서
하루 길을
활처럼 날아가고
별무리 오순도순
밤 지새고 떠나면
뉘 가슴
낡은 빈 집 한 채
바람만 잠시 들다 나다
세월 2.
조옥동
소낙비
늦은 비로
여름 가을 다 지나고
창살을 매만지며 겨울 햇살 돌아 앉아
백발은
다소곳이 머리 풀어
할미꽃을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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