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쓰는 편지

2009.02.27 03:34

조만연.조옥동 조회 수:305 추천:36

時調

    눈물로 쓰는 편지

                                        조옥동


훠이훠이 빈 손 들고 가벼이 가자구나
발길에 차인 것들 돌아보아 눈 흘긴들
머릿속 허술한 장단으로 어긋난 게 뉘 탓인가

눈감은 듯 귀 막은 듯 속살거림 흘리고
가슴에 불 지펴 파란 꿈 끓던 그 날
과녁을 빗나간 촉끝엔 이제도 웃음 짓는 별빛들

한참을 걷다보니 잃은 것 투성 인데  
파편처럼 꽂힌 말씀들 맥박에 뛰고 있어
이 목숨 감사함을 눈물로 쓰다
하느님 전 상서를



@ 하나님전 상서를 하느님전 상서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알고 살아가는 인생도 많으시기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세월 1, 2 조만연.조옥동 2009.01.23 218
202 8월 어느날/2013년"재미수필" 14집 조만연.조옥동 2013.12.14 236
201 그대는 마중물/<밸리 코리언뉴스>창간 26주년 기념 축시 조만연.조옥동 2013.08.31 237
200 10월의 기도/헌신 예배를 위한 獻詩 조만연.조옥동 2014.10.19 241
199 달구경 조만연.조옥동 2009.05.18 246
198 하룻길 조만연.조옥동 2009.05.18 247
197 카나리아의 노래/한국"시사사(Poetry Lovers)" 7-8월호,2014 조만연.조옥동 2014.09.11 252
196 10월 하늘은 높고 / <밸리코리언뉴스>10월호-2016 [1] 조옥동 2016.11.03 255
195 생성과 소멸의 회로 조만연.조옥동 2013.01.31 256
194 혀끝을 굴려라(문학산책 2008) 조만연.조옥동 2009.05.10 257
193 데스칸소 가든에서/한국 <시사사>2013년 7-8월호 조만연.조옥동 2013.07.25 262
192 다시금 아멘 아멘 --------- 조옥동 조옥동 2017.01.07 264
191 나는 가시나무 조만연.조옥동 2009.05.18 280
190 황혼 2/한국<시사사>2010년 3-4월호 조만연.조옥동 2012.03.13 282
189 감사의 끝자리 조만연.조옥동 2007.10.13 284
188 황혼 조만연.조옥동 2009.01.23 293
187 어느 귀거래歸去來 조만연.조옥동 2012.03.23 300
186 마지막 헌화 조만연.조옥동 2013.01.31 303
185 그믐달-2009년 <불교문예>여름호- 조만연.조옥동 2009.06.14 304
» 눈물로 쓰는 편지 조만연.조옥동 2009.02.27 305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2
전체:
97,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