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걱정(2009년 현대시 ,시사사발행"시인의 눈")
2009.08.29 12:58
밥걱정
조옥동
나는 너의 밥이 되고
너는 나의 밥이 되고 싶었던
밥이 사랑이 되었던 날
밥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조상님들
지하에서
밥걱정 않고 평안히 쉬고 있을 가
밥이 흔한 세상에 살면서
사랑은 가난해 지느냐고
밥이 제일 귀중했던 시절이
이빨 다 빠져버린 환한 얼굴로
밥 먹으러 오다
전혀 낯설고 맛도 없는
비만이란 큰 그릇은
밥상에서 나려놓다
조옥동
나는 너의 밥이 되고
너는 나의 밥이 되고 싶었던
밥이 사랑이 되었던 날
밥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조상님들
지하에서
밥걱정 않고 평안히 쉬고 있을 가
밥이 흔한 세상에 살면서
사랑은 가난해 지느냐고
밥이 제일 귀중했던 시절이
이빨 다 빠져버린 환한 얼굴로
밥 먹으러 오다
전혀 낯설고 맛도 없는
비만이란 큰 그릇은
밥상에서 나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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