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도/권사회 헌신 예배를 드리며
2012.12.11 14:52
2012년 10월 5일 권사회 헌신 예배를 드리며
가을의 기도
조옥동
가는 여름을 배웅하며
가을이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아름다운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동자들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 같이 저희들
피 흘리며 오르신 골고다의 주님을 바라보며
깨끗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입니다
청청한 잎들 곱게 물들어
마른 땅에 내려와 몸을 낮추는 계절
교만과 자만 그리고 욕망으로 채우던 헛된 믿음을
제단 앞에 모두 내려놓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업드립니다
때로는 세상의 소리에만 취하여
찾아와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슬픔과 괴로움의 고독 속에서 눈물을 흘렸지요
추위 속에서 싹트는 새싹을 보고도
고통 속에서 자라는 믿음이 굳세고 축복인 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주님의 침묵이
더욱 두려운 교훈과 채찍임도 모르고
믿음의 눈을 뜬 후에야
오래토록 기다려 주시는 주님의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성숙한 믿음의 옷, 겸손을 입혀주시고
주님의 모습을 닮아 사랑의 띠를 두르고
복음의 향기를 널리 나르는 딸들 되도록
머리 머리위에 자비의 손길 닿아주소서
주님의 거룩한 영이 흘러넘치도록
정갈한 그릇으로 빚어주옵소서
가을엔 기도의 촛불 타오르게 하소서
가을의 기도
조옥동
가는 여름을 배웅하며
가을이 깊이 고개를 숙입니다
아름다운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동자들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 같이 저희들
피 흘리며 오르신 골고다의 주님을 바라보며
깨끗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입니다
청청한 잎들 곱게 물들어
마른 땅에 내려와 몸을 낮추는 계절
교만과 자만 그리고 욕망으로 채우던 헛된 믿음을
제단 앞에 모두 내려놓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업드립니다
때로는 세상의 소리에만 취하여
찾아와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슬픔과 괴로움의 고독 속에서 눈물을 흘렸지요
추위 속에서 싹트는 새싹을 보고도
고통 속에서 자라는 믿음이 굳세고 축복인 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주님의 침묵이
더욱 두려운 교훈과 채찍임도 모르고
믿음의 눈을 뜬 후에야
오래토록 기다려 주시는 주님의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성숙한 믿음의 옷, 겸손을 입혀주시고
주님의 모습을 닮아 사랑의 띠를 두르고
복음의 향기를 널리 나르는 딸들 되도록
머리 머리위에 자비의 손길 닿아주소서
주님의 거룩한 영이 흘러넘치도록
정갈한 그릇으로 빚어주옵소서
가을엔 기도의 촛불 타오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