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교수의 딸, 이민아 목사

그녀가 말한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

<땅에서 하늘처럼>

“이 책을 쓰고 있는 저는 지금 위암 말기 암 환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차고 넘치는 하늘나라의 의와 기쁨이 있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능력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동안 저의 질병을 여러 번 고쳐주셨기 때문에 또 고쳐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땅에서 그 치유를 온전히 다 받아 누리지 못하고 내 몸이 죽는다 해도 저는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故 이민아 목사는 베스트셀러 <땅끝의 아이들>에 이어 7개월만에 펴냈지만 끝내 마지막 작품으로 남은 <땅에서 하늘처럼(시냇가에심은나무)>에서 이같이 말하고 있다.

“그 말씀 속에서 죽음은 이미 그 권세를 잃었고, 그래서 저는 죽음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제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에게 주신 승리가 관념적이나 종교적이 아니라, 실재적인 것입니다.”

병원에서 거의 가망이 없다며 주위에서 자꾸 쉬라고 얘기하는 상태에서도 ‘땅끝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Я?않았던 이 목사는 “매일 이 땅에서 그분이 주신 하늘나라를 이미 체험하며 살고 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미 임하였다고 믿는다”며 “이 책은 예수님을 향한 제 소망이고 기도”라고 고백했다.

그녀는 “암이 당장 낫는 것보다 더 큰 꿈은 이 땅에서 하늘나라를 누리는 삶을 나누고 싶은 것”이라고도 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 책을 내게 된 이유도 “이 땅에서 암 같은 질병의 선고를 받고 삶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분들, 절망 앞에서 신음하는 분들, 영과 육신의 부서짐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 소망을 잃고 믿음을 잃은 분들에게 예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하늘나라를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민아 목사는 또 “예수님은 죽임 당한 생명들을 다시 살려주시고 우리에게 풍성한 삶을 주시려고 오셨다”며 “그분의 능력으로, 갇힌 감옥에서 풀려나고 육신이 상한 자가 치유받고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 것을 저는 사역을 하면서 정말로 많이 보았다”고 간증했다.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그녀는 “이 땅에 빛의 아버지 나라, 하늘나라는 반드시 임한다”며 “그분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남은 삶의 마지막 한 순간까지 그분께 온전히 드리고 이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 제가 이 땅에서 살고 싶은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땅에서 하늘처럼(Heaven on Earth)>은 CTS기독교방송에서 故 이민아 목사가 열 차례에 걸쳐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 목사는 ‘거듭나야만 들어가는 아버지의 나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 ‘치유자 하나님과의 만남’, ‘완전한 치유와 회복’, ‘관계 맺기’, ‘환난의 아름다움’ 등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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