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하여
2005.11.05 15:51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려야 한다기에
행여나 놓칠세라
어머님 뱃속에서
갓 나온 아기 때부터
두 주먹 속에 꼭 쥐고 살아온
인연의 끈 들을
욕망의 끈 들을
힘 빠진 손으론
더 이상 쥐고 있을 수 없어
놓아주려 합니다
제살을 깎는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아픔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빈손 만큼이나
텅 빈 가슴 속으로
파도처럼 밀려 오는
허무함과 외로움 입니다
살아온 길을
뒤 돌아 봅니다
어데서 어떻게
삶은 꼬이기 시작했을까
신에 대한 경외 감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
인생에 대한 겸허함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
지나온 길
다시 돌아 갈 수 없으니
아쉬움만 큽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저만치 남아 있기에
흐트러 지려는 자세를
추슬러 봅니다
물이 흐르듯이 살아보려 합니다
가다가 막히면 돌아서 가고
돌아서 갈수도 없으면
넘처 흐를 때 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 겠읍니다
(2001년 9월,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내면서 적어 놓았던 글입니다.
어려웠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남은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기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렸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기에
행여나 놓칠세라
어머님 뱃속에서
갓 나온 아기 때부터
두 주먹 속에 꼭 쥐고 살아온
인연의 끈 들을
욕망의 끈 들을
힘 빠진 손으론
더 이상 쥐고 있을 수 없어
놓아주려 합니다
제살을 깎는 아픔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아픔 보다 더 무서운 것은
빈손 만큼이나
텅 빈 가슴 속으로
파도처럼 밀려 오는
허무함과 외로움 입니다
살아온 길을
뒤 돌아 봅니다
어데서 어떻게
삶은 꼬이기 시작했을까
신에 대한 경외 감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
인생에 대한 겸허함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
지나온 길
다시 돌아 갈 수 없으니
아쉬움만 큽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저만치 남아 있기에
흐트러 지려는 자세를
추슬러 봅니다
물이 흐르듯이 살아보려 합니다
가다가 막히면 돌아서 가고
돌아서 갈수도 없으면
넘처 흐를 때 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 겠읍니다
(2001년 9월, 내 인생에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내면서 적어 놓았던 글입니다.
어려웠던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남은 인생은
후회 없는 삶이기를 다짐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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