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묵상

2005.11.06 15:50

성백군 조회 수:38 추천:2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 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퍼고 앉아 샘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 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 날거나

그래도 되는걸까 확신이 없어
망서리다 기회마져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빛이 안타깝다고
해그름 햇살만 빨아드리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9 겉살과 속살의 연관성에 대하여 강학희 2005.11.05 85
9498 computer 유은자 2005.11.05 82
»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38
9496 겨울길목 유은자 2005.11.06 33
9495 쌍코뺑이를 아시나요 정찬열 2005.11.07 99
9494 기적 김영교 2005.11.07 27
9493 속살 이야기 고대진 2005.11.08 33
9492 금강산 윤석훈 2005.11.08 26
9491 먼길 백선영 2005.11.09 52
9490 타인 백선영 2005.11.09 38
9489 잠자리에 들면 오연희 2005.11.09 62
9488 셀폰 오연희 2005.11.09 121
9487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뉴요커 2005.11.11 55
9486 이렇게 살아 보고 싶습니다 권태성 2005.11.11 66
9485 DNA 2: 유전자 전쟁 고대진 2005.11.11 165
9484 새벽 한 시 속으로 들어가는 오전 아홉 시 장태숙 2005.11.11 413
9483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201
9482 시심(詩心) 오영근 2005.11.12 57
9481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52
9480 입양아공연 유은자 2005.11.13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