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2
2008.02.28 14:10
소리2
째깍 째깍
좁힐 수도,
넓힐 수도 없는
초의 단위
미세하지만
양보가 없어
세상에서 가장 단호하다
인간의 뇌리 속에 붙어
한치도 이탈 되지 않는
불멸의 無所不至
시작과
끝을
말없이 지켜보며
만물을 숙성시키고
변형되지 않는 소리로
생의 끈을 잡고
조였다
풀었다
멈춤도 없고
경계만 있을 뿐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 | 어머니 | 정국희 | 2015.04.19 | 80 |
22 | 기억을 사는 여자 | 정국희 | 2019.03.19 | 78 |
21 | 평론 '삶과 죽음의 변증법' | 정국희 | 2021.04.09 | 76 |
20 | 똥꿈 | 정국희 | 2019.02.28 | 72 |
19 |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을 거처로 삼았다 | 정국희 | 2019.02.03 | 71 |
18 | 왼쪽을 위한 서시 | 정국희 | 2022.02.27 | 66 |
17 | 방과 부엌 사이 | 정국희 | 2019.02.08 | 64 |
16 | 이영광의 시 (작아지는 몸)감상 | 정국희 | 2019.03.24 | 64 |
15 | Guess의 문제점 | 정국희 | 2021.04.05 | 61 |
14 | '목줄' 시작 메모 | 정국희 | 2017.04.28 | 61 |
13 | 친정집을 나서며 [2] | 정국희 | 2017.03.05 | 61 |
12 | 나는 그를 보고 있으나 그는 내가 자기를 보고 있다는 걸 모른다 | 정국희 | 2021.02.07 | 58 |
11 | 아침부터 저녁까지 | 정국희 | 2021.02.27 | 55 |
10 | 늑대의 조시 | 정국희 | 2019.02.08 | 54 |
9 | 루브르 박물관엔 전생의 내가 있다 | 정국희 | 2021.06.23 | 51 |
8 | 5월의 시 | 정국희 | 2020.11.29 | 46 |
7 | 알함브라의 사랑 | 정국희 | 2019.01.29 | 46 |
6 | 왼쪽을 위한 서시 | 정국희 | 2019.01.30 | 43 |
5 | 새해에 바치는 노래 | 정국희 | 2021.01.18 | 40 |
4 | 4월의 시 | 정국희 | 2020.11.29 | 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