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 에서
2008.03.20 14:53
Office 에서
꼭 이맘 때쯤이면
하루라도 거를세라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슬그머니 찾아 온다
경계의 빛도 없이
은근히 몸을 풀어 논 탓일까
이러면 안된다고
마음은 수 없이 되뇌어도
달콤함으로 혼을 쏙 빼버리면
미쳐 입도 못 다문 채
꿈같은 몇 분을 보내고
얼른 몸을 추스린다
도대체,
맥을 못 추는 낮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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