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을 따듯

2008.08.12 16:31

채영식 조회 수:268 추천:29












꽃밭도 하나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그래서 그런지 이 나이 먹도록 여지껏

장가도 못간 어바리 사촌같은 사람이

성긴 별자리 훠어이 훠어이 짚어가며


예 까지 오느라 바지가랑이는

이슬에 촉촉히 젖었다오


밤이슬에 젖든 참이슬에 젖든

젖은 바지가랑이에 웬 바람은

또 그렇게 詩詩콜콜 부는지...


까짓꺼 詩가 뭐 별거요?

꽃밭에 앉아서 꽃씨를 뿌리듯 꽃잎을 따듯

뿌리고 다듬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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