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기차를 그린다

2005.11.27 14:19

김영교 조회 수:66 추천:3

나를 태운 기차 북극으로 간다 펼쳐진 원시림 태초의 빙원을 향해 낮과 밤의 레일을 달린다 종이에 위에 기차는 어느듯 손끝을 튕기고 겨울풍경을 녹이며 종이를 뚫고 내 안의 산하를 돌아 다리를 건너 급행으로 달린다 앞만 보고 달리는 내 삶이 파란 기적 울리며 북상하는 깃발 아스라이 한 점으로 남아 이제 그 철길에는 대낮이 오고 소쩍새 소리가 들린다 너는 기차 그림을 그리고 나는 오늘도 기차를 그린다. CENTER- Song For S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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