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시선
2005.12.12 11:16
잔설 분분한 깊은 산중
자그만 오두막 하나를 짓다
안개 모아 바닥 깔고
별빛내려 기둥 세운 후
구름 한쪽 빌려다 지붕을 덮었다
얼음조각 엮어서
네귀에 풍경 달면
바람에 스치는 풍경 소리
천상의 음률이 이러할까
벽이야 없은들 어떠리
발 뻗으면 맑은 계곡물,
발 목욕하고
눈밥 만들어 허기 체우면
지척에서 들리는 산짐승 소리,
숲의 숨소리
문방사우 아니라도 벗들이 많아
계곡에 뱃놀이 간 가랑잎이야
부르지 않아도 좋으련
산중훈풍 가슴에 모으며
팔베게로 누워
시 한수 읊으면
신선이 부러울까
내가 바로 시선인것을
기왕지사 세운 오두막
춘삼월 까지만 갔으면 좋겠다.
자그만 오두막 하나를 짓다
안개 모아 바닥 깔고
별빛내려 기둥 세운 후
구름 한쪽 빌려다 지붕을 덮었다
얼음조각 엮어서
네귀에 풍경 달면
바람에 스치는 풍경 소리
천상의 음률이 이러할까
벽이야 없은들 어떠리
발 뻗으면 맑은 계곡물,
발 목욕하고
눈밥 만들어 허기 체우면
지척에서 들리는 산짐승 소리,
숲의 숨소리
문방사우 아니라도 벗들이 많아
계곡에 뱃놀이 간 가랑잎이야
부르지 않아도 좋으련
산중훈풍 가슴에 모으며
팔베게로 누워
시 한수 읊으면
신선이 부러울까
내가 바로 시선인것을
기왕지사 세운 오두막
춘삼월 까지만 갔으면 좋겠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99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58 |
| 1398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70 |
| 1397 | 높은 곳과 낮은 곳 | 김동찬 | 2005.12.16 | 452 |
| 1396 | 사진반에서 2 | 김영교 | 2005.12.16 | 61 |
| 1395 | 다리 | 윤석훈 | 2005.12.14 | 51 |
| 1394 | 글쟁이와 숫자 | 김영교 | 2005.12.15 | 55 |
| 1393 | 시계 바늘 | 백선영 | 2005.12.14 | 93 |
| 1392 | 순서와 차이 | 백선영 | 2005.12.14 | 212 |
| 1391 | 구름다리 12 | 오연희 | 2005.12.14 | 87 |
| 1390 | 미주 한인 소설 연구(4) | 박영호 | 2005.12.14 | 633 |
| 1389 | 밤에 와서 우는 새 | 박영호 | 2005.12.14 | 646 |
| 1388 | 9가지 성령의 열매와 메뉴 | 오영근 | 2005.12.13 | 266 |
| 1387 | 시는 05-11 | 오영근 | 2005.12.13 | 129 |
| 1386 | 매일밤 매일아침 | 오영근 | 2005.12.13 | 83 |
| 1385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61 |
| 1384 | 북경일기. 1 | 박정순 | 2005.12.12 | 124 |
| 1383 | 미래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 박정순 | 2005.12.12 | 99 |
| » | 산중시선 | 강성재 | 2005.12.12 | 69 |
| 1381 | 아내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5.12.12 | 52 |
| 1380 | 감사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5.12.12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