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망
2005.12.21 11:36
강 성 재
눈밭 속에서도 솟아 오르는
맑은 샘이었으면 좋겠다
서리 앉은 논두렁에
시린발 녹이는
포근한 흙이었으면 좋겠다
내 시는
가을날 단풍든 나뭇 가지에 올라 앉아
지지배배 노래 하다 사라지는
목 맑은 새 처럼
꺽이고 밟혀도 눈물없는 억새풀 처럼
맑고 순수 했으면 좋겠다
비가 오려는지 먹장 구름 지나고
흐린 하늘에 바람이 부는지
시가 가슴으로 오지않는 날이다
눈밭 속에서도 솟아 오르는
맑은 샘이었으면 좋겠다
서리 앉은 논두렁에
시린발 녹이는
포근한 흙이었으면 좋겠다
내 시는
가을날 단풍든 나뭇 가지에 올라 앉아
지지배배 노래 하다 사라지는
목 맑은 새 처럼
꺽이고 밟혀도 눈물없는 억새풀 처럼
맑고 순수 했으면 좋겠다
비가 오려는지 먹장 구름 지나고
흐린 하늘에 바람이 부는지
시가 가슴으로 오지않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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