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휴화산 / 석정희
2006.01.10 03:19
깨어나는 휴화산 / 석정희
쓰나미 성난 파도
허리케인 그 강한 바람
한데 어울려
잠자던 휴화산 깨운다
음악소리에 소나기 얹히듯
들끓는 소리 파문지어
흘러내리는 용암 강을 메우고
핏줄타고 흐르는
쌓였던 회한이 녹아
용암으로 엉기며
다시 가슴에 남아
어느 세월에 풍화를 이룰까
그 가슴에 꽃씨 틔워
잔잔한 파도에 종이배 띄우고
산들바람에 연 날려
하늘 우러르는 날이 될까
용암 위에 피어나는
꽃이고 싶다
활활 타는 불이 아닌
빛이고 싶다
쓰나미 성난 파도
허리케인 그 강한 바람
한데 어울려
잠자던 휴화산 깨운다
음악소리에 소나기 얹히듯
들끓는 소리 파문지어
흘러내리는 용암 강을 메우고
핏줄타고 흐르는
쌓였던 회한이 녹아
용암으로 엉기며
다시 가슴에 남아
어느 세월에 풍화를 이룰까
그 가슴에 꽃씨 틔워
잔잔한 파도에 종이배 띄우고
산들바람에 연 날려
하늘 우러르는 날이 될까
용암 위에 피어나는
꽃이고 싶다
활활 타는 불이 아닌
빛이고 싶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9 | 한계령에서 | 박정순 | 2006.01.12 | 88 |
1538 | 낙산사에서 | 박정순 | 2006.01.12 | 71 |
1537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71 |
1536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148 |
1535 | 바다와 새 | 강성재 | 2006.01.11 | 99 |
1534 | 콜롬비아 강 | 강성재 | 2006.01.11 | 82 |
1533 | 나는 | 강성재 | 2006.01.11 | 52 |
1532 | 20년의 동행 | 강성재 | 2006.01.11 | 35 |
1531 | 거울이 민망하다 | 오연희 | 2006.01.11 | 61 |
1530 |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 박정순 | 2006.01.10 | 136 |
1529 | 위선의 병 - 인천공항에서- | 박정순 | 2006.01.10 | 306 |
1528 | 우매한 질문에 답하여 | 박정순 | 2006.01.10 | 140 |
1527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251 |
» | 깨어나는 휴화산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9 |
1525 | 그리움 | 권태성 | 2007.04.22 | 17 |
1524 | 가슴엔 아직 그 눈이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100 |
1523 | 왜 선악과를 땄을까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109 |
1522 | 물 | 정용진 | 2012.09.18 | 10 |
1521 | 도둑 맞은 순수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73 |
1520 | 지천명에 뒤를 돌아본다 / 석정희 | 석정희 | 2006.01.10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