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에서

2006.01.12 21:15

박정순 조회 수:88 추천:2

한계령에서 아흔 아홉 계곡물이 소양강과 동해 바다로 흘러가더니 하늘과 땅의 영역을 허물어 있고 없음이 거짓이란다 풍진 영화를 베옷 품에 감춘 마의 태자는 여태 온 길을 접고 또 다른 길을 하늘에 물었던 곳 지나 온 길은 화려한 단풍에 눈이 부셨고 가야 할 길은 저 넓은 동해의 푸른 힘줄 같다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해 법문으로 서 있는 한계령 열두 고갯길에서 불타는 단풍잎들이 그리움으로 떨어지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99 콜롬비아 강 강성재 2006.01.11 82
9198 바다와 새 강성재 2006.01.11 99
9197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148
9196 낙산사에서 박정순 2006.01.12 71
» 한계령에서 박정순 2006.01.12 88
9194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71
9193 엄살 유은자 2006.01.13 43
9192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94
9191 길 위의 단상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205
9190 사진2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68
9189 가을과 겨울 사이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108
9188 동짓날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297
9187 당돌한 점(点) 오영근 2006.01.14 113
9186 사랑의 비등점 박정순 2006.01.15 147
9185 A TREE’S LOVE SONG Yong Chin Chong 2006.01.15 54
9184 CHI-AHK MOUNTAIN Yong Chin Chong 2006.01.15 38
9183 MOUNTAIN SUNSET Yong Chin Chong 2006.01.15 36
9182 TREE 3 Yong Chin Chong 2006.01.15 41
9181 TREE 4 Yong Chin Chong 2006.01.15 54
9180 신호등 김영교 2006.01.16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