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fish
2006.01.22 18:22
그도 한때는 고래였을 것이다
바다의 살갗을 뚫었다 사라졌던
더운 고래의 입김처럼
파랗게 질린 바다의 가슴에 피 돌게 했을
고래의 질긴 호흡이 그의 조상이었을 것이다
이제 집을 나와 프랭크톤처럼 떠돌아 다녀도
뼈 잃고 하늘거리며 물결처럼 흔들려도
훤히 보이는 심장만으로
바다의 가슴을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바다의 살갗을 뚫었다 사라졌던
더운 고래의 입김처럼
파랗게 질린 바다의 가슴에 피 돌게 했을
고래의 질긴 호흡이 그의 조상이었을 것이다
이제 집을 나와 프랭크톤처럼 떠돌아 다녀도
뼈 잃고 하늘거리며 물결처럼 흔들려도
훤히 보이는 심장만으로
바다의 가슴을 흔들어 대고 있는 것이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99 | 고창읍성을 지나며 | 박정순 | 2009.11.22 | 15 |
| 1598 | 사랑의 비등점 | 박정순 | 2009.11.22 | 113 |
| 1597 | 30번 국도 | 박정순 | 2009.11.22 | 124 |
| 1596 | 석류(2) | 정용진 | 2009.11.24 | 1 |
| 1595 | 오후 3시 | 이월란 | 2009.11.21 | 35 |
| 1594 | 그리움 2 | 이월란 | 2009.11.21 | 1 |
| 1593 | 약속 없는 나라 | 이월란 | 2009.11.21 | 43 |
| 1592 | 세대차 | 이월란 | 2009.11.21 | 2 |
| 1591 | 애첩(견공시리즈 48) | 이월란 | 2009.11.21 | 55 |
| 1590 | 기도 2 | 이월란 | 2009.11.21 | 5 |
| 1589 | 첫 시집을 내는일 | 백선영 | 2006.01.25 | 70 |
| 1588 | 별 없는 감사절 | 정문선 | 2006.04.06 | 90 |
| 1587 | 구상, 이성복, 김소월, 이육사, 노천명 | 김동찬 | 2006.01.23 | 477 |
| 1586 | 방정환, 최석봉, 도종환, 문무학, 오영근 | 김동찬 | 2006.01.23 | 386 |
| 1585 | 이창수, 김재진, 고재종, 박현덕, 김영랑 | 김동찬 | 2006.01.23 | 486 |
| 1584 | 김호길, 황인숙, 고시조, 김영수, 유안진 | 김동찬 | 2006.01.23 | 331 |
| 1583 | 김광규, 최승호, 황동규, 이정록, 박화목 | 김동찬 | 2006.01.23 | 520 |
| » | Jellyfish | 윤석훈 | 2006.01.22 | 50 |
| 1581 | 죽은 비 | 김영교 | 2006.03.10 | 65 |
| 1580 | 친구야 2 | 유성룡 | 2006.01.22 | 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