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눈개비
2006.02.11 08:51
진눈개비
유은자
쌓인 것도 없이 빈손이다
쥐었다 하면 이내 사라지는
하늘을 날고 있다
견디고 있는 보고픔에 아득히 멀리서
밤새 내게로 훨훨 날아오고
내게 당도하기 전에 눈물이 되고 마는
그냥 기다리자니
안타까워 마중 나간다
머리와 어깨 위에 자리 잡으려다
그 또한 힘겨운가 보다
머리만 적신다
짐만 어깨 위에 얹어놓는다
눈도 비도 아닌 것이 아픈 사연만 남기고
아침이면 흔적없이 사라진다
유은자
쌓인 것도 없이 빈손이다
쥐었다 하면 이내 사라지는
하늘을 날고 있다
견디고 있는 보고픔에 아득히 멀리서
밤새 내게로 훨훨 날아오고
내게 당도하기 전에 눈물이 되고 마는
그냥 기다리자니
안타까워 마중 나간다
머리와 어깨 위에 자리 잡으려다
그 또한 힘겨운가 보다
머리만 적신다
짐만 어깨 위에 얹어놓는다
눈도 비도 아닌 것이 아픈 사연만 남기고
아침이면 흔적없이 사라진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579 | Feminism in Sylvia Plath’s "Daddy" | 이월란 | 2014.05.28 | 17625 |
10578 | The Work of Art in the Age of Mechanical Reproduction | 이월란 | 2014.05.28 | 8236 |
10577 | 벌초 | 김희주 | 2015.01.25 | 7081 |
10576 | 세도나 | 백선영 | 2004.09.12 | 7030 |
10575 | 쁨바 쁨바 그 사이에 | 김영교 | 2005.01.31 | 6991 |
10574 | 미주 힌인 소설연구 6 | 박영호 | 2006.06.19 | 1647 |
10573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1628 |
10572 | Cajun or Creole? | 이월란 | 2014.05.28 | 1411 |
10571 | 내가 죽는 꿈 | 오연희 | 2006.02.23 | 1120 |
10570 | 정현종의 시-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조만연.조옥동 | 2005.01.12 | 1052 |
10569 | 채송화 | 차신재 | 2014.10.01 | 1021 |
10568 | 돈 언니 | 김영강 | 2006.02.23 | 980 |
10567 | - 내 사랑 진희 - | 이 상옥 | 2006.05.15 | 883 |
10566 | 미주 한인소설 연구 (5) | 박영호 | 2006.02.27 | 865 |
10565 | 이런 날은 | 정국희 | 2015.01.12 | 777 |
10564 | 재외 동포 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 | 박영호 | 2004.08.23 | 761 |
10563 | 타인의 축제 | 김영문 | 2007.09.30 | 743 |
10562 | 감 | 김영교 | 2005.12.23 | 722 |
10561 | 파리 | 정해정 | 2006.02.10 | 692 |
10560 | 알래스카 여행 이야기 | 정찬열 | 2005.11.23 | 6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