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그다
2006.06.24 00:32
생각이라고 미국에서 달라지나요
생각의 속절이를 담그고 싶어요
오늘처럼 구름 드리운 날
모두의 그리움 싸 안을 배추를 사고
세상에 어깃장 놓을 고추가루 버무려
소금을 팍팍 치고 싶어요
그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잘 드는 칼로 썰어
깍두기도 담그고 싶어요
타임캡슐에 넣어
급속 냉각을 하고 싶어요
남루한 시간 속으로
섞여 버리기 전에
그런 날이 오기 전에
옹골차게 우리 서서
푹 삭혀질 김치를 담그어요
발 디딜 땅 있는 곳 어디에서나
김치를 담그어요 김장을 해보아요
생각의 속절이를 담그고 싶어요
오늘처럼 구름 드리운 날
모두의 그리움 싸 안을 배추를 사고
세상에 어깃장 놓을 고추가루 버무려
소금을 팍팍 치고 싶어요
그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잘 드는 칼로 썰어
깍두기도 담그고 싶어요
타임캡슐에 넣어
급속 냉각을 하고 싶어요
남루한 시간 속으로
섞여 버리기 전에
그런 날이 오기 전에
옹골차게 우리 서서
푹 삭혀질 김치를 담그어요
발 디딜 땅 있는 곳 어디에서나
김치를 담그어요 김장을 해보아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499 | 별 하나 받았다고 | 강민경 | 2014.12.07 | 46 |
10498 | 달빛의 노래 / 석정희 | 석정희 | 2014.12.06 | 59 |
10497 | 미쳐 버릴 것 같은 일 | 차신재 | 2014.12.04 | 57 |
10496 | 천개의 돌과 천개의 나무들이 | 차신재 | 2014.12.04 | 104 |
10495 | 어머니와 매운 고추 | 동아줄 | 2014.12.04 | 236 |
10494 | 다음 생이 있다면 | 정국희 | 2014.12.03 | 55 |
10493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58 |
10492 | 겨울비야 | 김수영 | 2014.12.03 | 82 |
10491 | 나는 살고 싶다 | 김영강 | 2014.12.03 | 202 |
10490 | 세모(歲暮)에 | 정용진 | 2014.12.01 | 39 |
10489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80 |
10488 | 촛불 | 강민경 | 2014.12.01 | 44 |
10487 | <font color=green>동상에게 거수경례를 | 박봉진 | 2014.12.01 | 139 |
10486 | 커피 한 잔 | 이영숙 | 2014.11.30 | 100 |
10485 | 파이커스 벤자민 | 김수영 | 2014.11.29 | 57 |
10484 | 크리스마스와 추억 | 최영숙 | 2014.11.28 | 101 |
10483 | 빗겨 가는 예감 | 노기제 | 2014.11.27 | 65 |
10482 | 팜트리 | 김수영 | 2014.11.26 | 81 |
10481 | 가을 길을 걷다가 | 오연희 | 2014.11.26 | 124 |
10480 | 풍선 | 오연희 | 2014.11.26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