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보내며

2006.03.04 16:51

홍인숙(그레이스) 조회 수:61 추천:2



    詩를 보내며




    홍인숙(그레이스)



    시 세 편을 떠나보냈다

    사람과 사람,
    구름과 구름사이
    아득한 세상을 돌고 돌아
    흰 눈밭에 새겨진
    이름 모를 발자국처럼
    어느 한 날
    낮선 대지 위로 정착할 모습이 애처롭다

    딸을 출가시킨
    어미의 마음이 이런 것이리라

    마음 깊이 자리했던
    내 안의 소중한 울림들이
    어느 외로운 가슴에
    따스한 물결로 만나지기를 소망하며
    바라보는 하늘이
    오늘따라 멀기만 하다


    (원고 청탁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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