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출

2006.03.09 16:00

강성재 조회 수:76 추천:4

산허리 잘라내는 대 지진이다

바다를 가르는 엄청난 해일이다

바다와 땅 사이
검은 뻘속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뜨거운 빛이다

거대한 독수리 한마리
화려한 날개짓으로
하늘로 비상한다

뜨거운 바람이
독수리 날개짓 따라
춤을 춘다
산을 붉게 물들인다

땅에 뿌리를 내린
하늘의 축복이다

어둠속에 잠자던 우주가
깨어나는 정연한 질서

뜨거운 용광로속에 앉은
불가사의한 신의 모습을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9 둥근 문 하나 김영교 2006.03.10 74
1778 하늘 가슴 김영교 2006.03.10 63
1777 가장 적합한 것은 김영교 2006.03.10 63
1776 첫느낌이 남아 있는 한 사람 노기제 2006.05.04 52
1775 오월의 향기 백선영 2006.05.08 57
1774 소리물고기/복효근 문인귀 2006.03.09 97
1773 천년의 바람/박재삼 문인귀 2006.03.09 108
1772 우리나라의 등대/마종기 문인귀 2006.03.09 141
1771 제2 안경의 추억/유장균 문인귀 2006.03.09 91
1770 사월의 아빌라 비치 정문선 2006.03.27 69
1769 뜨거운 중심/이대흠 문인귀 2006.03.09 99
1768 국기/김남조 문인귀 2006.03.09 91
1767 이혼/김윤희 문인귀 2006.03.09 92
1766 새 떼/나희덕 문인귀 2006.03.09 121
1765 밤꽃/이한종 문인귀 2006.03.09 114
1764 작은 방 한 칸/이인원 문인귀 2006.03.09 93
1763 두만강 푸른 물/이대흠 문인귀 2006.03.09 103
» 일 출 강성재 2006.03.09 76
1761 빨려 들어가는 먼지를 생각함/허문영 문인귀 2006.03.09 92
1760 산책길에서8/김윤성 문인귀 2006.03.09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