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006.03.18 16:25

홍인숙(그레이스) 조회 수:37 추천:4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내 것이어도
    내 것이 아닌 것
    내 안에 있어도
    내 밖에만 있는 것

    쉴새없이 넘실대는
    청청한 빛따라
    줄달음치는 너를
    어찌하랴, 어찌하랴

    무모한 도전이리라 알면서도
    철없는 네 발길 뒤로
    덩달아 훨훨 날개춤에
    쌓여만 가는 무언의 탑

    허공 부르는 손짓이어도
    그 순간이 행복이라면
    그 또한
    어찌하랴, 어찌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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