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열며

2006.03.19 14:30

강성재 조회 수:45 추천:5

동창을 열까
어둠이 짙다

뜨락의 라일락 홀로 외롭고
싸늘한 내음
밤 이슬 차가운
풀 밭에 누우면
소리없이 창문 닫히고
살아있는 모두 어둠에 갇혀

깨어 있는 것 하나
그대의 방, 홀로 밝히고
흔들리는 촛불
바람에 물으며
잠자는 상념 깨워
벗을 하는가

어둠은 침잠 하는
시간들의 기억
깨어있던 모든 밤들의 상흔은
더불어 잠들고
동트는 새벽
부활 하는 생명의 서곡

어둠이 짙다고 새벽이 늦을까
새벽은 어둠에서 오나니
그대여 이제 촛불을 꺼다오
내가 새벽을 열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59 장롱속의 태극기를 꺼내며 정문선 2006.03.18 41
8958 오수(午睡)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32
8957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37
8956 그리움 (3)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38
8955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41
8954 적막의 소리 정문선 2006.03.19 39
» 새벽을 열며 강성재 2006.03.19 45
8952 눈산 강성재 2006.03.19 33
8951 첫 키스 강성재 2006.03.19 65
8950 어둠이 나를 삼킨다 조만연.조옥동 2006.03.19 86
8949 시간은 두 발에 징을 박고 조만연.조옥동 2006.03.19 49
894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고대진 2006.03.20 218
8947 우리 아버지를 대통령으로 고대진 2006.03.20 67
8946 청바지 윤석훈 2006.03.20 54
8945 DNA 3: 미토콘드리아 고대진 2006.03.21 51
8944 라스베가스의 초대장 정문선 2006.03.21 40
8943 내 인생에 덤으로 떨어진 시간들 노기제 2006.03.21 40
8942 친구야 강성재 2006.03.21 34
8941 국화사랑 강성재 2006.03.21 36
8940 이른봄날 강성재 2006.03.21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