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2011.08.05 17:48

윤석훈 조회 수:53 추천:1

강물은 언제나
마른 대지를 적시며 흐른다

산의 뿌리를 돌아
세상의 뾰족한 마음을 향하는
강물의 노동은 말 없는 실루엣이다

나의 쉼은 이러하리라

말로만 다져진 세월을 벗어 들고
골고다 언덕도 오르고
바닷가 마을도 답사하다가
종국에는 바다로 흘러드는 민물의 이야기다

바다의 가슴은 언제나 강물을 쓸어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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