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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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13 14:44

그리운 이름 하나

조회 수 656 추천 수 8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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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Grace)



        나이테만큼
        그리움이 많아진 날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엔
        사계절 바람 불어와
        그 닮은 그리움을 남기고

        바랠 줄 모르는 기억 자락엔
        폭죽 터지듯 아카시아 꽃
        만개 하는 소리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아래
        저 키 큰 나무가 흔들리듯

        살아있어 행복할
        가슴 한켠에서
        사정없이 나를 흔드는 사람

        사랑이라 부르기에도 설레는
        고운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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