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6
전체:
459,299


2002.12.09 11:03

겨울밤

조회 수 368 추천 수 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밤



                              홍인숙(Grace)



   겨울이
   밤의 갈피 속으로
   저벅저벅 들어옵니다.

   아직도
   지우지 못한 잎새 품은 나무
   큰 눈망울로 밤을 맞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평안을 안았던 밤은
   창 밖 보이지 않는 발걸음에
   자꾸만 귀기울이게 합니다.

   추적거리는 빗소리로
   숲 속 돌고 돌아
   마지막 낙엽 부르는 바람으로
   빈 들판을 난무하는 허무의 눈송이로

   그대 발자욱 소리
   겨울밤을 저벅이며
   내 안을 흔들고 들어왔습니다.

   이 울림이
   행복이라고 큰 소리로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7
49 수필 이별 연습 2 홍인숙(Grace) 2016.11.10 108
48 수필 마르지 않는 낙엽 1 홍인숙(Grace) 2016.11.10 42
47 수필 삶의 물결에서                                                               3 홍인숙(Grace) 2016.11.10 148
46 수필 최선의 선택 1 홍인숙(Grace) 2016.11.10 72
45 수필 추수 감사절의 추억 1 홍인숙(Grace) 2016.11.10 101
44 수필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1 홍인숙(Grace) 2016.11.10 87
43 수필 소나기  1 홍인숙(Grace) 2016.11.10 119
42 수필 노을길에서 1 홍인숙(Grace) 2016.11.10 95
41 수필 나이테와 눈물  1 홍인숙(Grace) 2016.11.10 129
40 수필 최선을 다하는 하루  1 홍인숙(Grace) 2016.11.10 112
39 수필 행복 찾기  1 홍인숙(Grace) 2016.11.10 85
38 수필 오해 1 홍인숙(Grace) 2016.11.10 123
37 수필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1 홍인숙(Grace) 2016.11.10 191
36 수필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홍인숙(Grace) 2016.11.10 330
35 수필 나를 부르는 소리 2 홍인숙(Grace) 2016.11.14 205
34 수필 비워둔 스케치북  1 홍인숙(Grace) 2016.11.14 106
33 수필 그리움  2 홍인숙(Grace) 2016.11.14 155
32 단상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2 홍인숙(Grace) 2016.11.14 716
31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15
30 하늘 2 홍인숙(Grace) 2016.11.21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