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124
전체:
475,483


2002.12.09 11:03

겨울밤

조회 수 378 추천 수 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밤



                              홍인숙(Grace)



   겨울이
   밤의 갈피 속으로
   저벅저벅 들어옵니다.

   아직도
   지우지 못한 잎새 품은 나무
   큰 눈망울로 밤을 맞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평안을 안았던 밤은
   창 밖 보이지 않는 발걸음에
   자꾸만 귀기울이게 합니다.

   추적거리는 빗소리로
   숲 속 돌고 돌아
   마지막 낙엽 부르는 바람으로
   빈 들판을 난무하는 허무의 눈송이로

   그대 발자욱 소리
   겨울밤을 저벅이며
   내 안을 흔들고 들어왔습니다.

   이 울림이
   행복이라고 큰 소리로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754
48 시와 에세이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홍인숙 2003.03.03 1093
47 시와 에세이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홍인숙 2003.03.03 762
46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2)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65
45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84
44 시와 에세이 바다로 가는 길 홍인숙 2003.03.03 842
43 시와 에세이 원로시인의 아리랑 홍인숙 2003.03.03 972
42 시와 에세이 봉선화와 아버지 홍인숙 2003.03.03 720
41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29
40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49
39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390
38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72
37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17
36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81
35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7
34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25
33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8
32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898
31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17
30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90
»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7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