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312
전체:
487,489


2002.12.09 11:03

겨울밤

조회 수 391 추천 수 5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겨울밤



                              홍인숙(Grace)



   겨울이
   밤의 갈피 속으로
   저벅저벅 들어옵니다.

   아직도
   지우지 못한 잎새 품은 나무
   큰 눈망울로 밤을 맞고 있습니다.

   얼마 전
   평안을 안았던 밤은
   창 밖 보이지 않는 발걸음에
   자꾸만 귀기울이게 합니다.

   추적거리는 빗소리로
   숲 속 돌고 돌아
   마지막 낙엽 부르는 바람으로
   빈 들판을 난무하는 허무의 눈송이로

   그대 발자욱 소리
   겨울밤을 저벅이며
   내 안을 흔들고 들어왔습니다.

   이 울림이
   행복이라고 큰 소리로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02. 11.  월간 순수문학 '11월의 신작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815
308 그대 요술쟁이처럼 홍인숙 2002.11.21 456
307 가을 엽서 홍인숙 2002.11.26 384
306 가을 그림자 홍인숙 2002.11.26 374
305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 2002.11.26 391
304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67
303 비상(飛翔)의 꿈 홍인숙 2002.12.02 320
302 가을비 홍인숙 2002.12.09 408
301 단상 편지 한장의 행복 홍인숙 2004.07.30 1023
» 겨울밤 홍인숙 2002.12.09 391
299 꽃이 진 자리 홍인숙 2002.12.13 499
298 겨울 장미 홍인숙 2002.12.25 428
297 내 안에 그대가 있다 홍인숙 2002.12.25 911
296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89
295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36
294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57
293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93
292 그대의 빈집 홍인숙 2003.01.21 427
291 첫눈 내리는 밤 홍인숙 2003.01.21 483
290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2.13 402
289 사랑의 약속 홍인숙 2003.02.14 4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