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33
어제:
312
전체:
487,690


2003.03.14 13:10

봄은..

조회 수 544 추천 수 9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은..



                  홍인숙(Grace)



봄은
철새만 안고 오는 것이 아니었구나

물오른 꽃봉오리 툭툭 터져
겨울 산허리 지나 하늘로 오르면

적막한 누옥(漏屋)에서
풍금소리 멈췄던 사람
사랑하는 얼굴
하늘 붙박이별로 심어둔 사람

세상사 고단한 사람들이
겨우내 쓰고 있던
가시덤불 훌훌 털고
거리로 나서는구나

봄은
묵은 외투를 벗고
양지바른 길목으로 나서는 사람들의
바시락거리는 살냄새를
가득 안고 오는구나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815
288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41
287 시와 에세이 봉선화와 아버지 홍인숙 2003.03.03 730
286 시와 에세이 원로시인의 아리랑 홍인숙 2003.03.03 984
285 시와 에세이 바다로 가는 길 홍인숙 2003.03.03 854
284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그레이스 2007.02.08 993
283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2)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72
282 시와 에세이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홍인숙 2003.03.03 769
281 시와 에세이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홍인숙 2003.03.03 1104
280 시와 에세이 마주보기 홍인숙 2003.03.03 793
279 시와 에세이 사랑한다는 것으로 홍인숙 2003.03.03 953
278 수필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홍인숙 2003.03.03 999
» 봄은.. 홍인숙 2003.03.14 544
276 노을 홍인숙 2003.03.14 502
275 인연(1) 홍인숙 2003.03.18 535
274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54
273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81
272 부활의 노래 홍인숙 2003.04.19 884
271 시와 에세이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4.23 859
270 가곡시 서울, 그 가고픈 곳 홍인숙(그레이스) 2004.08.04 1322
269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