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1)
홍인숙(Grace)
다음 세상에서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사람 있어
난 하얀 눈꽃이 되고 싶다고 하였지
하늘에서 훨훨 눈꽃으로 내려와
시린 나목의 몸을 끌어안고
포근한 이불이 되어 주겠다고 하였지
이승에서도 만나지 못한 우리가
다음 세상에서도
겨울이 되어야만 만나지는 약속
그대와 나
나목과 눈으로 만날 때
저 외로운 가로등은 무엇이 되어있을까
인연(1)
홍인숙(Grace)
다음 세상에서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사람 있어
난 하얀 눈꽃이 되고 싶다고 하였지
하늘에서 훨훨 눈꽃으로 내려와
시린 나목의 몸을 끌어안고
포근한 이불이 되어 주겠다고 하였지
이승에서도 만나지 못한 우리가
다음 세상에서도
겨울이 되어야만 만나지는 약속
그대와 나
나목과 눈으로 만날 때
저 외로운 가로등은 무엇이 되어있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815 | |
68 | 시 | 안개 자욱한 날에 | 홍인숙 | 2003.08.03 | 615 |
67 | 시와 에세이 |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 홍인숙 | 2003.06.26 | 1070 |
66 | 시 | 어머니의 미소 | 홍인숙 | 2003.06.23 | 605 |
65 | 수필 | 새봄 아저씨 (2) / 아저씨는 떠나고... | 홍인숙 | 2003.05.31 | 956 |
64 | 수필 | 새봄 아저씨 (1) | 홍인숙 | 2003.05.31 | 775 |
63 | 시 | 사랑의 간격 | 홍인숙 | 2003.05.12 | 589 |
62 | 단상 | 내 안의 그대에게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1003 |
61 | 시 | 자화상 | 홍인숙 | 2003.05.12 | 558 |
60 | 시 | 마주보기 | 홍인숙 | 2003.04.26 | 588 |
59 | 가곡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8.04 | 1322 |
58 | 시와 에세이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4.23 | 859 |
57 | 시 | 부활의 노래 | 홍인숙 | 2003.04.19 | 884 |
56 | 시 | 꽃눈 (花雪) | 홍인숙 | 2003.04.08 | 581 |
55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54 |
» | 시 | 인연(1) | 홍인숙 | 2003.03.18 | 535 |
53 | 시 | 노을 | 홍인숙 | 2003.03.14 | 502 |
52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44 |
51 | 수필 |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 홍인숙 | 2003.03.03 | 999 |
50 | 시와 에세이 | 사랑한다는 것으로 | 홍인숙 | 2003.03.03 | 953 |
49 | 시와 에세이 | 마주보기 | 홍인숙 | 2003.03.03 | 7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