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7
어제:
16
전체:
457,909


2004.03.12 06:28

또 하나의 세상

조회 수 488 추천 수 7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또 하나의 세상



                      홍인숙(Grace)




자판을 뛰어나온 글자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룬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마음과 마음을 전해준다

불행할 때라도
살아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일까 만은
시시각각 변모하는 세상에서
개미처럼 나약해지는 모습도 잊은채
한순간의 꿈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헤쳐 나올 수 없는 바다에
풍덩 던져진 노을처럼
수심(水深)깊은 세상에서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을 안는다

자판을 뛰어나온 글자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다니며
세상을 이룬다

빛의 미소로,
구름의 눈물로
빠르게 세상에 씨앗을 내린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229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228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1
227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 2002.11.14 516
226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4
225 눈부신 봄날 8 홍인숙(Grace) 2018.04.02 347
224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1
223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222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6
221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1
220 돌아온 새 홍인숙 2002.11.14 416
219 수필 두 시인의 모습 홍인숙(Grace) 2016.11.07 70
218 수필 둘이서 하나처럼 홍인숙(Grace) 2016.11.07 88
217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216 수필 또 다시 창 앞에서 홍인숙(Grace) 2016.11.07 45
215 수필 또 삶이 움직인다 8 홍인숙(Grace) 2017.05.27 179
» 또 하나의 세상 홍인숙 2004.03.12 488
213 수필 마르지 않는 낙엽 1 홍인숙(Grace) 2016.11.10 40
212 수필 마르지 않는 낙엽 홍인숙(Grace) 2004.08.17 913
211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3
210 단상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