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7
어제:
184
전체:
466,757


조회 수 1024 추천 수 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시를 읽으며 / 홍인숙(Grace)




감정 다스리기


                                        김태윤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 * *

사람 관계에서 부딪쳐 오는 예상 못한 일들로 스스로 당황해하고, 슬퍼하고..
분노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침묵을 지켰지만
그것은 감정의 다스림이 아니라 저의 나약함 때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지킴과 동시에 내 안의 서운함을 더 큰 사랑 안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것임을
김태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서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

2003. 9.11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83
129 바다가 하는 말 홍인숙(Grace) 2004.10.16 670
128 그대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4.10.29 675
127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75
126 겨울의 퍼포먼스 홍인숙(그레이스) 2004.11.28 680
125 내 안의 바다 홍인숙(Grace) 2010.02.01 682
124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7
123 길 (1) 홍인숙 2002.11.13 689
122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90
121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91
120 목련꽃 약속 홍인숙(그레이스) 2005.04.28 703
119 비 개인 아침 홍인숙 2002.11.14 704
118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12
117 개나리꽃 그레이스 2005.05.09 715
116 시와 에세이 봉선화와 아버지 홍인숙 2003.03.03 717
115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8
114 사랑은 1 홍인숙 2002.11.14 729
113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2
112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7
111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2
110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3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