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1
어제:
46
전체:
458,436


조회 수 1018 추천 수 16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좋은시를 읽으며 / 홍인숙(Grace)




감정 다스리기


                                        김태윤




물위에 글을 쓸 수는 없다.
물 속에서는 조각도 할 수 없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우리의 성난 감정은 바로 이 물처럼 다루어야 한다.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면
터뜨리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어라.
마치 강물이 큰 강으로 흘러가듯이
분노의 감정이
자신의 내면에서 세상 밖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라.

이것은 감정을 숨기는 것과는 다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하라.
그것은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가장 지혜롭게 풀어 주는 것이다.

* * *

사람 관계에서 부딪쳐 오는 예상 못한 일들로 스스로 당황해하고, 슬퍼하고..
분노도 하며 많은 시간을 낭비하였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럴 때마다 제 나름대로 침묵을 지켰지만
그것은 감정의 다스림이 아니라 저의 나약함 때문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침묵을 지킴과 동시에 내 안의 서운함을 더 큰 사랑 안으로 흘려보내야 하는 것임을
김태윤 시인님의 좋은 시를 통해서 마음에 깊이 담아봅니다.

2003. 9.11
그레이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5
109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38
108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107 시와 에세이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홍인숙 2003.03.03 751
106 시와 에세이 마주보기 홍인숙 2003.03.03 758
105 수필 새봄 아저씨 (1) 홍인숙 2003.05.31 758
104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103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6
102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01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3
100 단상 마음 스침 : 고해성사 - 김진학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793
99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98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5
97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5
96 시와 에세이 바다로 가는 길 홍인숙 2003.03.03 833
95 단상 마음 스침 : 집 - 김건일 홍인숙(그레이스) 2005.03.09 833
94 시와 에세이 아버지의 아침 홍인숙 2003.04.23 841
93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92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3
91 시인 세계 내가 읽은 시집 / 함동진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848
90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